2020년 벚꽃축제 어디서 즐길 수 있을까?

뀨잉뀨잉~~

3월 20일 부터 제주도를 시작으로 22일 부산, 23일 대구, 28일 대전 순으로 개화하며 서울에서는 4월 2일부터 볼 수 있다고 해요.
하지만 날이 따뜻해서 인지 오늘 벌써 서울에도 벚꽃이 일부 지역에서는 개화한걸 보면 올해에도 아주 이쁘게 필것 같아요.

기상청 및 매일경제신문에 따르면

서울 벚꽃 개화는 지난해(4월 3일)보다 7일, 평년보다 14일 빨랐다. 서울 벚꽃은 최근 10년간 2014년(3월 28일)을 제외하면 모두 4월 초에 개화했다.

기상청은 종로구 서울기상관측소에 지정된 왕벚나무를 기준으로 한 가지에 세 송이 이상 활짝 피었을 때를 개화로 본다. 기상청은 "올해 개화가 빨랐던 이유는 2월과 3월 평균기온이 평년보다 높고 일조시간도 길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벚꽃 개화 후 만개까지 일주일에서 열흘가량 걸리는 점을 고려하면 다음 주 주말께 서울 벚꽃이 만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 하네요.

 

하지만..

 

코로나로 인해 올해 벚꽃 구경은 생각보다 어려울 것 같아요.
봄날의 큰 추억 하나가 또 코로나로 인해 취소 되는군요.
벌써 서울에서만도 여의도, 석촌 호수 등 벚꽃놀이 명소들은 행사를 취소하고, 방문을 자제해달라는 요청을 지자체에서 했거든요. ㅠㅠ
지방도 마찬가지 입니다.

 

특히 영등포구청에 따르면 여의도의 경우 보행로까지 전면적으로 통제한다고 합니다. 단순히 축제 취소를 넘어서 사회적 거리두기의 일환으로 아직 가시지 않은 코로나의 영향을 최소화 하자는 판단이죠. 2005년 처음 시작 된 이래 행사가 취소된건 올해가 처음이라고 하네요.
석촌 호수도 마찬가지 입니다. 벚꽃 기간 동안 출입을 전면 통제 한다고 해요. 송파구에 따르면 석촌호수 진입로를 3/28일부터 4/12일까지 전면적으로 통제 한다고 발표 했습니다.

서울 뿐만이 아니예요.
'사회적 거리 두기' 운동으로 진해 군항제, 경남 하동군 화개장터 벚꽃축제, 전남 보성 벚꽃축제 등 굵직한 전국 봄 축제가 이미 취소되었어요.

그럼 대체 어디서 벚꽃구경을 해야 할까요??

일단, 동네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면서 구경하는 방법이 가장 좋겠구요, 동네에 벚꽃이 없다면???

일단, 가장 추천 하는 방법은

Drive-thru 꽃놀이!!

우리나라의 히트상품! 드라이브 쓰루 코로나 검사방법 처럼, 차 안에서 즐기는 거죠. ㅎㅎ 요즘 같이 코로나로 불안한 시기에는 가장 좋은 방법이 아닌가 싶은데요,
이것도 여의치 않은게, 중요 산책로 및 축제장소는 아예 입구를 막는 경우도 많아서 장소 찾기가 좀 어려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여의도 같은 경우는 꼭 운중로 아니어도 벚꽃이 많아서 아쉽지만 소박하게나마 꽃놀이를 즐기실 수 있을꺼예요.

그리고, 남들은 잘 모르는, 저만의 핫스팟!!!

제가 가장 좋아하는 산책길이 있는데요, 바로

워커힐호텔 산책로 입니다.

 

이거 완전 비밀인데, 여러분들께만 공개하는 거예요.

워커힐 호텔은 아차산 입구부터 호텔입구로 가는 길부터 이미 벚꽃들로 꽉 차있구요, 차를 통해 피자힐이 있는 언덕까지 드라이브로 둘러보시면 너무 이쁜 벚꽃을 구경 하실 수 있어요.
길도 한적하고, 드라이브하기도 너무 예쁜 길이예요. 만약 이른 아침이라면 차를 주차장에 잠시 세워두고 사람들이 없는 시간이니까 연인끼리 함께 산책 하듯 걸어보셔도 좋구요.

생각보다 길도 짧지 않고, 벚꽃이 진짜 이쁘게 피는 곳이라 정말 강추하는 벚꽃 명소 입니다.
시기는 4월 4일 주말을 가장 좋은시기로 예상하고 있어요. 주말엔 사람이 많아서 부담스럽다면 아마도 4/2일 부터는 만개하지 않을까 생각되니, 목요일 부터 와보셔도 좋을 듯요.

하지만 여러분,
아직 사회적 거리두기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야 하는 때 라는 점 꼭 명심하시구요, 어딜 가시던 2m 거리두기! 꼭 마스크 착용하기!! 잊지 마세요!!

벌써부터 올해 많은 사람에게 보여지지 못하고 져버릴벚꽃이 아쉬운 뀨잉뀨잉 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