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4. 7. 21:54ㆍ일상
뀨잉뀨잉~
코로나로 인해 세상이 많이 변해가고 있어요.
많은 변화 중에서도 특히 학교와 교육시스템에 얼마나 많은 변화가 올지, 기대반 걱정반인 요즘입니다.
우리나라는 이미 올해 신학기를 온라인 개학으로 결정하고 운영하고 있는데요, (관련 기사 : 초중고특 신학기 온라인 개학 실시 (3/31일 보도자료 전문) - https://q-ing.tistory.com/m/23)
하지만 올 한해로 그치지 않을 경우, 교육시스템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가장 큰 변화는 #언택트 기조 하에서의 온라인 교육 시스템이예요. 사실 온라인 교육은 변화의 시작이자 더 큰 변화로의 중요한 변수가 될것이라 생각 됩니다.
요즘 세대는 더 이상 우리 부모님 세대나 기성세대 처럼 직접적인 만남을 그리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미 온라인 게임상에서 만나는 친구, 그리고 페이스북 / 인스타 /유튜브 등으로 친밀감을 느끼는 사람들과 모이고, 소통하고 콘텐츠를 소비하고 있죠. 그런 와중에 교육까지 온라인으로 진행이되면서, 기성세대에게는 낯설지만 요즘 세대에게는 너무 낯익은 환경으로 넘어가고 있는거죠. 이 온라인 교육환경은 많은 변화를 동반하게 될 거예요.

선생님이 더 이상 필요 없어 질거예요.
정확히는 지금 선생님의 역할이 필요없어질 겁니다. 초중고를 예로들자면, EBS의 형태의 공공 교육 프로그램이 전국적으로 활용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굳이 동네에 있는 학교에 가고, 그 곳에서 수업을 들을 필요가 없어지는 거죠. 결국 수업의 질은 굉장히 평준화 될거라고 생각해요. 아무리 오지에 있어도, 마을에 또래서 없어서 학급을 구성할 수 없는 환경에서도 양질의 수업을 들을 수 있어진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일테고, 학교에서만 배울 수 있는 공동체 생활 등은 더 이상 배울 기회가 없을 겁니다. 하지만, 이것도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거예요. 이 친구들이 사회생활을 할때는 사회도 언택트 문화에 익숙해져 있을 테니까요.
문제는 직업이 줄어든다는데 있습니다. 더이상 현재 우리가 생각하는 수업을 가르치는 선생님의 숫자는 지금 만큼 필요가 없습니다. 다만, 초기에는 학과과정을 관리하고 진도를 챙겨주는 담임 교사가 온라인 상에 존재하겠지만, 그런 역할들은 굉장히 빠른 속도로 인공지능으로 대체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지금 선생님들은 머지 않은 시기에 굉장히 단순한 학생 관리직을 담당하다가 직업을 잃을 가능성이 높아지는 거죠. 이건 정말 엄청난 사회의 변화입니다.
좋은 대학에 가기 위해 노력할 필요가 없어집니다.
현재 우리는 서울대에 가기 위해 난 못갔다, 해외 유명대그것도 돈없어서 못갔다에 가기위해 노력합니다만, 이제는 그럴 필요가 없을꺼예요.
온라인 상에서는 가장 좋은 강의만 골라서 들을 수 있습니다. 하버드 대학교의 강의를 자막과 함께 들을 수 있고, 일정 비용을 내면 전세계 학생들과 온라인으로 과제를 준비하고 제출해서 학점을 받을 수 있겠죠. 이제 좋은 학교를 들어가는 건 문제가 안됩니다. 인원수 제한을 둘 필요가 없으니까요. 다만, 그 학교를 졸업하는 건 다른 문제가 될 거고 더불어 경쟁력 없는 대학들(그리고 교수님들)은 빠른 속도로 도태되겠죠. 이제는 더이상 대학이란 아니 학교라는 개념이 거의 남아 있지 않을 겁니다. 초,중,고등학교를 어디 다녔냐가 아니라 무슨 과목에서 어떤 점수를 받았냐를 따질거고, 어떤 대학을 나왔냐가 아니라 어느 교수의 어떤 과목에서 어떤 점수를 받았는지를 궁금해 할겁니다. 더 나아가서는 무엇을 알고 있냐보다는 무엇을 할수 있느냐에 초점이 맞춰지겠죠.
지금처럼 짜여진 수업이나 학과를 선택하는 것이아니라서 더 많이 혼란 스러울 거고 너무 많은 자유로 인해 세상을 살아나가는 방법을 깨닫기 어려워 질수도 있습니다.
커리큘럼이란게 없어질테니까요. 정말 신자유경쟁체제로 바뀌겠죠.
선생님과 학생의 구분도 사라집니다.
이런 세상에서는 선생님, 교수님을 누가 임명하지 않게 될 겁니다. 많은 사람이 따르면 그 사람이 선생님이고 교수님이 되는거고 내가 배우고 싶은게 있으면 나는 그 순간 학생이 되는 겁니다. 배움과 가르침이 늘 혼재하며, 어느순간 난 학생이면서 선생님이 될 수도 있습니다. 무엇이 옳고 무엇이 그른지에 대한 기준도 꽤나 많이 바뀌게 될거예요.
우리는 더 이상 우리가 정했던 원리가 통하지 않는 사회로 생각보다 더 빠르게 변해 갈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코로나라는 작은 바이러스가 가져올 세상의 변화는 생각보다 미미할수도 있지만, 위에서 열거한 것 처럼 생각보다 많은 것들을 빠르게 바꾸어놓을 수도 있습니다.
언젠가는 올 사회의 변화라고 생각하지만, 그게 생각보다 빨리 올수 있겠다는 생각에 걱정과 기대가 함께 공존하네요.
우리가 맞이 할 변화에 어떻게 대응하느냐는, 우리가 그 세상에 얼마나 준비되어 있느냐에 따라 달라질겁니다.
세상은 생각보다 빠르게 변화하고 있어요.
많이 공부하고 잘 대비합시다.
오늘따라 약간 진지했던 뀨잉뀨잉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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